화국지(和國志)
『화국지』는 조선 후기 문신 원중거가 통신사의 서기로 일본에 다녀온 후 1763년경에 작성한 견문록이다. 원중거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일본에 관해 항목별로 기술해 놓은 백과사전적 문헌이다. 천·지·인 3권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76항목으로 나누어 기록되어 있다. 천권의 맨 앞에 나오는 12장의 일본 지도에 주별 경계 및 도시명, 육로·수로의 교통로, 산과 대천 등 자연지리 등이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다. 조선 후기 조일 관계사를 이해하는 데 유용한 자료로, 홍대용·박지원·이덕무·박제가·유득공·이서구 등 북학파 실학자들의 일본 인식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