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만록(東槎漫錄)
『동사만록』은 개항기 문신 박대양이 일본에 다녀온 후 1885년에 작성한 견문록이자 사행록이다. 갑신정변에 따른 중요 문제를 담판하기 위해 1884년 11월부터 1885년 2월까지 일본에 파견된 사신의 기록이다. 내용은 「일기」·「동사기속」·「동사만영」으로 나뉘어 있다. 「일기」는 갑신정변이 일어나던 날부터 일본에서 돌아와 왕에게 보고한 날까지의 일을 기술한 것이다. 「동사기속」은 일본인의 습관, 법률 등 풍속을 기록한 것이고 「동사만영」은 일본에서 저자가 지은 시 12편이다. 이 책은 당시 집권하고 있는 수구당의 세계 정세 인식을 검토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