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삼랑성(江華 三郞城)
강화 삼랑성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정족산에 있는 산성이다. 단군이 세 아들을 시켜 쌓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정족산성이라고도 한다. 산성이 언제 쌓아졌는지는 분명치 않은데 강화 천도기 성 안에 가궐(假闕)을 지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적어도 13세기에는 산성이 축조되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둘레 약 2.3km인 삼랑성은 조선 후기에 여러 차례 성벽과 문루를 고쳐 쌓았고, 성내에 실록을 보관하였던 사고(史庫)가 있다. 1866년 병인양요 당시 양헌수가 이끄는 조선군이 프랑스군과의 전투에서 승전을 거둔 역사적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