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지(王字之)
왕자지는 고려 전기에, 병부상서 지추밀원사, 추밀원사 판삼사사, 이부상서 참지정사 판호부사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본관은 해주로 초명은 왕소중, 자는 원장이며 대상 왕유의 현손이다. 서리에서 출발해 궁문을 지킨 공으로 관직에 올랐고, 숙종·예종 대에 내시와 전중시어사를 거쳤다. 1108년 윤관 휘하에서 여진 정벌에 참여해 군공을 세웠으며, 이후 추밀원과 이부·병부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1115년 송나라에 사은진봉사로 파견되어 대성악을 들여왔고, 말년에는 재상 반열에 올랐다. 예종 묘정에 배향되었으나 뒤에 정치적 평가로 취소되었다. 시호는 장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