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金春洙)
김춘수는 해방 이후 『구름과 장미』, 『타령조 기타』, 『거울 속의 천사』 등을 저술한 문인이다.
1946년 시화집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타령조 기타』(1969)는 언어 실험 기간을 거쳐 ‘무의미시’로 넘어가는 전조를 보인다. 이 시집은 장타령 가락을 끌어들여 현대문명을 비판했으며, 내용보다 형식에 치우친 경향이 나타난다. 시론집 『의미와 무의미』(1976)는 ‘무의미시’에 대해 새로운 견해와 해설, 시 단평 등을 담고 있다. 그는 언어와 대상 간의 관계를 고민하고 그 해답을 얻기 위해 고투한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