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고(渤海考)
『발해고』는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발해의 지명을 비정하여 역사지리적 입장에서 서술한 지리서이다. 10권으로 이루어진 『아방강역고』의 일부이다. 『아방강역고』는 1903년에 장지연이 『대한강역고』로 바꾸어 출판했는데 제5권에 『발해고』가 있다. 『발해고』에서 정약용은 발해국 5경의 위치 중 상경용천부를 지금의 목단강 유역으로 비정하였다. 이는 『성경통지』 등을 참고하여 비정한 것인데 여러 차례의 유적 발굴로 그 위치가 입증되었다. 『발해고』는 여러 오류에도 불구하고 종래의 여러 학설에 대해 세밀히 재검토하여 학문의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