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재집(克齋集)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송병관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81년에 간행한 시문집이다. 권1∼4에 서(書) 190편, 권5·6에 잡저 17편, 권19에 시 90수, 속집 권1에 시 92수, 서(書) 62편, 잡저 6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의 「간서잡록(看書雜錄)」은 공부를 하다가 떠오른 생각을 기록한 것으로서 성(性)과 이(理) · 기(氣)의 대요를 위주로 하였다. 그밖에 경술년 나라가 망할 때의 상황을 기록한 「경난일기(庚亂日記)」, 스승의 어록을 모아 편찬한 『난곡어록(蘭谷語錄)』이 실려 있다. 한말 유학사 연구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