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웅(桓雄)
환웅은 초기국가시대 고조선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단군의 아버지인 신이다. 하느님인 환인의 서자로서 잠시 사람으로 변해 웅녀와 혼인하여 단군을 낳은 신이다. 환웅의 ‘환’자의 어의와 의미는 하늘 또는 빛으로, 태양신 내지 천신·천왕을 뜻한다. ‘웅’자는 글자 자체가 수컷을 나타내며 웅녀와 결혼한 것을 보아도 남신임을 알 수 있다. 환웅은 유목문화집단을 상징하고 곰은 농경문화집단을 상징하여 환웅의 하강설화는 환웅으로 대표되는 하늘숭배사상의 문화집단과 곰으로 상징되는 지모신신앙의 문화집단이 결합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해석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