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기제설(明紀提挈)
『명기제설』은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명사』를 강목체로 재정리하여 편찬한 『자치통감강목신편』을 보완하여 1773년에 편찬한 명나라 역사서이다. 20권 10책의 필사본으로 명나라 역대 왕들의 역사를 연대별로 나누어 재편집하였다. 서술 체재는 강(綱)을 큰 글자로 한 줄에 쓰고 목(目)은 작은 글자로 두 줄에 나누어 기록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서문·발문이 없고 『홍재전서』에 이 책의 편찬 목적을 설명한 글이 있다. 이 책은 정조의 역사 인식 및 명나라 역사에 대한 이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