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광(李睟光)
이수광은 조선시대 공조참판, 대사헌, 이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이자 학자이다. 1563년(명종 18)에 태어나 1628년(인조 6)에 사망했다. 세 차례 명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왔고 인조반정 후 고위직을 지내며 시무책 12조를 올렸다. 임진왜란·정묘호란·광해군 재위기의 정치적 갈등 같은 어려운 정국에도 당쟁에 휩쓸리지 않았다. 1614년(광해군 6)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지봉유설』을 편찬하면서 서양문물과 『천주실의』 등 천주교 교리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조선후기 실학파의 선구적 인물로, 사상사·철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