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리(開拓里)
개척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있었던 초기 한인마을이다.
개척리는 ‘개체기’, ‘카레이스카야 슬라보트카’라고도 불렸다. 1870년대 군항 건설과 연해주 개발이 시작되면서 일자리를 찾아온 한인들이 시 광장 주변에 살았다. 1885년과 1892년 콜레라가 발생하자 시 당국은 한인 거주지를 아무르만에 접한 남쪽 언덕으로 옮겼다. 이곳을 러시아인들이 ‘고려인촌’, ‘한인촌’이란 의미로 ‘카레이스카야 슬라보드카’라 하였다. 1911년 러시아 당국은 전염병을 핑계로 개척리 거주 한인들을 시의 서북쪽으로 이주시켰다. 새로운 한인촌은 이후 한인사회의 새로운 중심지로 기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