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使)
사(使)는 고려시대의 관직이다. 목종 때 처음으로 합문(閤門)에 두면서 중대성, 금오대에 설치되었다가 곧 혁파되었다. 이후 식목도감·사면도감 등의 중앙과 대도호부·목(牧)·대도독부 등 지방에 고루 설치되었다. 판사(判事) 아래에 있기도 했으나, 하급 관청일수록 최고 관직에 해당하는 예가 많았다. 품계와 정원은 관청에 따라 다르다. 조선시대에는 창·고 등 관청의 장관을 일컫다가 1466년 관제가 정비될 때 수(守) 또는 영(令)으로 개칭되었다. 다만 외관직으로서 대도호부·도호부·목의 정3품·종3품의 관직을 가리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