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론(閭田論)
여전론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주창한 전제 개혁론이자 국가 체제 개혁론이다. 정전제를 통한 토지 분배 이론과 여(촌락) 단위 집단 농장을 통한 농업 협동 이론을 종합한, 토지 개혁과 함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경영 방식이다. 정약용은 ‘농자득전(農者得田)’ 원칙을 비롯해서 『반계수록』에 서술된 내용을 상당 부분 수용하지만 동시에 차이점도 보여 준다. 유형원이 신분에 따라 차등적으로 토지를 지급하는 방법을 통해 문제를 풀어 간 반면에 정약용은 노동 능력을 중심으로 한 전문화와 분업화를 통해 생산력을 증대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