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符籍)
부적은 악귀를 쫓고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어 글씨·그림·기호 등을 그린 종이를 가리키는 종교용어이다. 사용 목적과 기능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주술의 힘으로 좋은 것을 증가시켜 이를 성취할 수 있게 하는 부적이고, 다른 하나는 사나 액을 물리침으로써 소원을 이루는 부적이다. 대개 후자가 전자보다 많다. 황색 바탕에 붉은 색깔로 그리는데, 황색이 광명을 상징하여 악귀들이 가장 싫어하는 빛이기 때문이고, 적색은 피·불 등과 대응하며 심리적으로 생명·감정을 상징하여 불이 정화하는 힘으로 악귀를 내쫓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