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석회의(南北連席會議)
남북연석회의는 1948년 4월 남북의 정치지도자들이 통일정부 수립을 목표로 평양에서 개최한 정치회담이다. 해방 후 미국·소련, 남·북, 좌·우의 대립으로 통일정부 수립의 꿈이 좌절되어가자 중도파 정치인들이 남북지도자 회담을 통한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시작하였다. 김구·김규식 등 남측 인사가 남북요인회담을 김일성과 김두봉에게 제안하자 북측에서 남북 정당·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역제안하여 남북연석회의가 열리게 되었다. 연석회의에서 총선거를 통한 통일정부 수립을 합의하고 이후 단선단정 반대운동이 전개되었지만 실질적 변화는 이끌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