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장연사지 동·서 삼층석탑(淸道 長淵寺址 東·西 三層石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 장연사터에 조성된 2기의 석조 불탑이다. 198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쌍탑 가운데 서탑은 파손된 것을 1979년 원래 자리에 복원해 놓았다. 동탑은 1984년 해체 및 수리되었는데, 1층 탑신 상면 사리공에서 목제금칠사리합(木製金漆舍利盒)과 내부에서 녹유사리병이 봉안된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 기단부 상층기단의 탱주와 옥개 층급받침 등으로 미루어 9세기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탑신부는 동·서탑 모두 3층으로 각 층 탑신석과 옥개석이 1매로 총 6매로 구성되어 있다. 신라 불사리장엄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