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단(圜丘壇)
환구단은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대한제국기 천자가 하늘에 제를 올리는 제단이다. 조선은 제후국을 자처하여 천제를 지내지 않았으나 고종이 대한제국을 수립하고 황제로 즉위하면서 제천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조성하였다. 천원지방이라 하여 하늘에 제를 올리는 단을 둥글게 쌓아 환구단을 조성했고 환구의 북쪽에 황궁우를 건립하고 신위판을 봉안하면서 태조를 태조고황제로 추존하여 배천하였다. 1914년 조선철도호텔을 건립하면서 환구단은 철거되었고 현재는 신위를 모셨던 황궁우만 남아 있다. 현재 조선호텔 부지 내에 있고 2009년 환구단의 정문이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