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冠岳山)
관악산은 서울특별시 관악구와 금천구, 경기도 안양시·과천시에 걸쳐 있는 산이다.
북한산·남한산 등과 함께 서울 분지를 둘러싸고 있다. 산꼭대기가 갓을 쓴 모습 같아서 갓뫼 또는 간뫼라고 불렀다. 경치가 수려하여 ‘소금강(小金剛)’ 또는 ‘서금강(西金剛)’이라고도 하였다. 열녀암, 얼굴바위 등 기묘한 형상을 한 바위가 많고 세조가 기우제를 지낸 영주대를 비롯하여 원효와 의상 등 고승이 수도한 암자가 있다. 조선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화기(火氣)가 있는 산이라고 해서 경복궁 앞에 해태(海駝)를 만들어 세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