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국리 문화(松菊里 文化)
송국리 문화는 원형 집터와 송국리형 토기를 지표로 하는 한국 청동기시대 중기의 대표적인 문화이다.
1975년부터 발굴한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유적에서 둥근 집터와 송국리형 토기가 출토되면서 청동기시대 중·후기를 대표하는 문화로 알려졌다. 농경의 본격화와 집약화에 따라 가족공동체에서 분가된 세대공동체가 주거 단위로 분화하고, 마을 규모가 확대되고 환호 등 방어시설을 갖춘 취락이 등장하였다. 특히 집자리 내부에 타원형 구덩이, 2개의 중심 기둥, 4개의 기둥 등이 필수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충청·전라·경상 지역과 제주도는 물론 일본 구주 지역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