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정치학원(金剛政治學院)
금강정치학원은 북한이 남한 지역에 파견할 지하당 간부와 유격대원들을 훈련시킬 목적으로 창설한 정치군사 간부훈련소이다. 서울정치학원을 모체로 한 금강정치학원은 1951년 8월 북한 노동당 중앙정치위원회의 ‘결정서 제94호’에 근거해 개명·설립되었다. 월북한 남한출신자들로 구성되었으며, 당 경력과 지식수준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을 받았다. 교육생들이 가장 많을 때에는 약 1,500명에 이르렀다. 교육생들은 1952년 9월부터 남한 각지에 파견되었다. 북한내에서 남로당계의 숙청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의심을 받아 교육생들이 중앙당학교에 강제로 수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