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숙이공 영정(忠肅李公 影幀)
충숙이공 영정은 조선 중기의 문신 이상길(1556~1637)의 초상화이다. 1988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크기는 세로 180㎝, 가로 82.7㎝이다. 이상길은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서 순절하여 1657년(효종 8년) 충숙공에 봉해졌다. 이 영정은 관복을 정장하고 반우향으로 의자에 앉은 전신 초상화이다. 17세기 전반의 초상화들과 달리 의답과 교의자 받침대가 안정된 평행 사선 투시법으로 표현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족자 표구와 보관용 보자기 및 영정함이 그대로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