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부서(都部署)
도부서는 고려시대 지방의 수군을 지휘·감독하던 관청이다. 도부서는 일명 선병도부서라 불리며 동계·북계, 그리고 경상도·전라도·양광도 등의 연해지역을 관장하는 동남해에 설치되었다. 양계지역은 동여진의 해적 대비 등 일선 전투수군으로서 임무를 수행했다. 반면 동남해지역은 후방경비 수군으로 일본으로부터의 방물진공과 사신의 응대 등 국가 간의 공식적인 교섭을 보조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고려 전기 해안의 방어를 위한 수군전담관서였던 도부서는 동여진과의 분쟁 종식, 무신정권기의 병제 개편 등으로 본질을 상실하다가 1390년에 혁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