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世冠)
직지사 대웅전 삼세불회도, 성주사 감로도, 남장사 아미타불회도 등을 그린 조선후기의 화승이다. 세관은 수화승 성징(性澄)이 주관하는 지장사 괘불도(1722년)과 직지사 감로도(1724년) 제작에서 말단 화원으로 시작하였다. 성주사 감로도(1729년) 때에는 중간 화승으로 성장하였다. 1744년에 제작한 직지사 대웅전 삼세불회도는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불화로 손꼽힌다. 생몰년은 알려진 바가 없으나 1722년부터 1747년까지 경상북도, 경상남도, 충청북도에 주유하며 불화와 불상 개금 등의 화적(畵跡)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