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학(十學)
십학은 조선시대 국가 운영에 필요한 각종의 전문 관리를 양성하던 관학이다. 유학·무학(武學)·역학(譯學)·의학·음양학·산학(算學)·율학(律學)·화학(畵學)·도학·악학(樂學) 등 10개의 학술 및 교육 분야를 가리킨다. 고려말에 제도적으로 정비되었는데 조선 초에 6학 체계로 바뀌었다가 1406년에 다시 10학으로 환원되었다. 이후 자학(字學)과 이학(吏學)을 제외하고 도학과 화학을 신설하여 『경국대전』의 체계가 완성되었다. 양반들이 입속하는 유학과 무학이 중시되었고, 나머지 8학은 잡학이라 하여 주로 중인층의 기술관이 담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