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유어(正蒙類語)
이 당시 받침표기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ㄷ과 ㅈ이 쓰이고 있다[믿을 신(信, 10b), 낮을 저(低, 12b), 맞을 빙(聘, 23b), 낮을 비(卑, 24b), 찾을 색(索, 28a)]. ‘·’는 보이지 않고 /ε/를 표기하는 데에 ‘ᄋᆡ’가 몇 개 보일 뿐이다[안 ᄂᆡ(內, 3a), ○릴 타(打, 29b), ○아슬 창(搶, 29b)]. 명사에 접미사 ‘이’가 통합된 형태가 보인다[터리 모(毛, 7a), 버리 봉(蜂, 7b)]. 치찰음(齒擦音) 뒤에서 전부고모음화(前部高母音化)가 나타난다[다실 온(溫, 4a), 씨울 고(苦, 10a), 씰 소(掃, 29a)]. 어간말자음군의 단순화가 보인다[여덜 팔(八, 2b), 측 갈(葛, 6b), 흑손 만(墁, 23a)]. 방언형(方言形)들이 많이 보인다[나우리 하(霞, 4b), 졍지 쥬(廚, 16b), ○울 함(醎, 10a), 쏘 연(淵, 5a)]. 이 책의 저자인 이승희는 고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