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은니 대방광불화엄경(紺紙銀泥 大方廣佛華嚴經)
불타발타라가 한역한 『대방광불화엄경』 진본(60권본) 중의 3권과 실차난타가 한역한 주본(80권본) 중의 4권 등 7권이다. 경주 기림사 주지 선지(善之)가 전 밀직부사 상호군 임서(任瑞), 지식운산(知識雲山)과 함께 발원하여 진본, 주본, 정원본(40권본) 등 삼본화엄경 180권을 베껴 썼다. 이 사경들은 당시 완성된 180권 중의 잔권 7권이다. 1권당 1첩으로 장책한 것으로 생각되며, 1행은 17자이다. 진본 3권은 권28, 29, 38이며, 주본 4권은 권24, 53, 56, 60 등이다. 60권본인 진본 권28은 「십명품(十明品)」 제23, 권29는 「심왕보살문아승지품(心王菩薩問阿僧祇品)」 제25, 권38은 「이세간품(離世間品)」 제33의 3이다. 80권본인 주본 권24는 「십회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