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응석사 목조 석가여래삼불 좌상(晉州 凝石寺 木造 釋迦如來三佛 坐像)
이는 방형의 길쭉한 얼굴, 육계와 머리의 경계가 없는 둥근 머리와 더불어 17세기 불상의 보편적인 특징이다. 중앙에 위치한 석가여래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는 한쪽 손을 가슴 부위까지 올리고 다른 손은 무릎 위에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었는데 좌우가 반대의 대칭으로 표현되었다. 세 불상은 손 모습, 대의 입는 법, 승각기 표현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안정감 있는 신체비례, 굵고도 완만한 옷주름, 사실적인 손가락 표현 등에서 동일한 특성을 보인다. 조각승 청헌의 작품은 진주 응석사 불상 이외에 1636년 전라남도 구례 화엄사 대웅전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국보, 2021년 지정), 1639년 경상남도 하동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보물, 2003년 지정), 1641년 전북특별자치도 완주 송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