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등록(通信使謄錄)
통신사는 1607년(선조 40) 이후 12차례에 걸쳐 파견되었는데, 이 책에는 그 중 8차례의 사정이 실려 있다. 제1책은 1643년(인조 21), 제2책은 1655년(효종 6), 제3·4책은 1682년(숙종 8), 제5·6책은 1711년, 제7·8책은 1719년, 제9∼11책은 1748년, 제12책은 1764년(영조 40), 제14책은 1811년(순조 11)에 이루어진 통신사 파견의 내용이 있다. 1786년(정조 10)에 일본관백이 사망해 이듬해 도쿠가와(德川家齊)의 승계를 축하하기 위한 통신사가 파견될 예정이었으나, 흉년을 이유로 한 일본측의 요청에 따라 파견되지 않았다. 제13책에는 취소되기에 이르는 그 때의 상황이 <통신사초등록 通信使草謄錄>이라는 표제 밑에 실려 있다. 이 책은 통신사행에 대한 전체적인 경과를 담고 있는 동시에 제반 업무의 처리 절차 및 방법은 물론, 사행의 경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