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와집(芹窩集)
권1∼5에 시 429수, 권6∼7에 소 29편, 권8에 차(箚) 10편, 계(啓) 33편, 의(議) 20편, 권9∼11에 강의(講義) 13편, 권12에 서(書) 18편, 권13에 서(序) 5편, 기 4편, 발 2편, 교서 1편, 찬(贊) 1편, 명 3편, 송(頌) 1편, 잡저 24편, 권14에 묘지명 1편, 시장(諡狀) 7편, 제문 24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서사시와 서정시도 많지만 응제(應製)가 많은데, 대체로 평이하면서도 풍류적·해학적 운치를 겸하였다. 「일편빙심재옥호(一片氷心在玉壺)」는 이상 7자의 운통에서 가려 7수를 지은 것으로, 재치를 다한 고심을 엿볼 수 있다. 헌의(獻議) 가운데 「유몽인칠대방손상언헌의(柳夢寅七代傍孫上言獻議)」에서 유몽인이 흉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감히 백이숙제(伯夷叔齊)에 스스로 비유하면서 광해군 때에 죽은 자이니, 2백년이 지났다 해도 이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