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승응순(昇應順). 필명으로 ‘금능인’으로도 불렸다. 천도교 가정에서 성장하면서 동시를 쓰며, 동인회 ‘희망사’를 조직하여 그 회장으로 활약하였다.
아동문학가 윤석중(尹石重)과 청소년시절을 함께 보낸 문필가로 1930년대 초반 처음으로 대중가요계에 등단하였으며, 1934년 손목인(孫牧人) 작곡의 「타향」(뒤에 ‘타향살이’로 개칭)의 노랫말을 만든 것을 계기로 수많은 노랫말을 지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1933년 「불사조」, 1934년「휘파람」, 1935년「사막의 한」, 「관서천리」, 「앞강물 흘러 흘러」 등이 있다. 그의 노랫말은 대부분 손목인에 의하여 작곡되어 성공을 거두었다. 1930년대 전반의 대표적 대중가요 작사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