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원(陵園)
능원(陵園)은 고대부터 국왕과 왕후의 무덤을 일컫던 능(陵)과 조선 후기 세자 및 후궁들의 묘소를 일컫던 원(園)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능원이라는 용어는 『삼국사기』부터 등장하지만 이때는 왕릉 및 왕실의 묘역을 통칭하는 것이었다. 국왕의 능과 세자 및 후궁의 원을 합쳐 능원이라고 부른 것은 조선 후기부터이다.능원의 구분이 제도화되는 것은 청(淸)나라의 일로, 황제의 아들인 친왕(親王)과 친왕의 세자(世子), 군왕(郡王), 공주(公主), 종실(宗室), 패륵(貝勒), 패자(貝子), 진국공(鎭國公), 보국공(輔國公), 진국장군(鎭國將軍), 보국장군(輔國將軍)의 묘소를 원침(園寢)[^45]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의 원은 조선 후기에 발생하는데 1626년 인조(仁祖)의 생부 정원 대원군(定遠大院君)의 묘소를 흥경원(興慶園), 생모 연주 부부인(連珠府夫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