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개(灌漑)
한편 현종대에는 전주와 익산평야에 삼례대천(參禮大川)의 물을 끌어들여 많은 관개면적을 확보하였다. 영조대에는 이용후생학이 발전되면서 수리사업이 더욱 발달되었다. 즉, 1740년(영조 16)에 안동읍 밑의 낙동강 제방사업, 1756년에 함경도 영흥의 방축공사, 1758년에 평안도 강동군의 유만제(柳萬堤) 축조, 1768년에 충청도 합덕지(合德池)의 준설 및 평안도 청천강 준설사업 등을 들 수 있다. 정조대에는 1795년에 수원 북쪽에 만석거, 1796년에 안양에 만안제, 1798년에 수원 남쪽에 만년제, 1799년에 수원 서쪽에 축만제(현 서호) 등 여러 개의 저수지를 축조하여 가뭄을 극복하였다. 순조 이후에는 세도정치가 심화되어 정치기강이 무너지게 됨에 따라 이러한 건설사업은 거의 행해질 수 없었고, 이미 설치된 시설도 황폐일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