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서 석기를 만드는 마연 기법은 구석기시대부터 있었다.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유적에서 갈린 흔적이 있는 석기가 다수 출토되었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에서도 구석기시대의 간돌도끼가 출토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간돌도끼는 신석기시대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였고 청동기시대에는 기종이 나누어졌다.
간돌도끼는 선사시대에 나무와 연관된 작업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였다. 목재는 무게에 비해 강도가 큰 재료이면서 비강도(比强度)가 커서 무기나 목기를 만들 때 유리하였다. 목재로 만든 자루나 손잡이는 견고함, 기능적 편리함, 제작 용이함이 있었다. 특히 집을 지을 때도 목재는 꼭 필요한 재료였다.
간돌도끼의 기능은 벌채, 자귀, 의례 등의 기능이 있었다. 간돌도끼는 도끼의 날과 자루의 방향에 따라 두 종류로 구분한다. 도끼날이 자루의 축과 거의 평행한 도끼와 날이 자루의 축과 거의 직교하는 자귀가 있다.
조갯날도끼는 양쪽에서 똑같이 갈아 좌우대칭인 날을 갖고 있다. 이 도끼는 원석을 그대로 이용해 날을 만들고 주로 나무를 벌채할 때 사용한다. 신석기시대에 울진후포리유적에서는 죽은 사람의 무덤에 도끼를 묻어 주기도 하였다. 이는 도끼가 의례용으로 쓰인 중요한 사례이다.
조갯날도끼는 벌목이나 가공을 하기 위해서는 석기 중량, 석재 강도, 날의 형태를 고려해서 만들었다. 벌목구로 사용된 경우에는 목재와의 강한 충격에 의해 날이 이지러지거나 부서지는 현상이 관찰된다.
주상편인석부는 몽둥이모양〔柱狀〕으로 편인(片刃)을 가지고 있는 도끼이다. 단면이 장방형 또는 사다리꼴로 두께가 두터운 외날도끼이다. 유단석부(有段石斧)는 한반도 서북 지방에서 팽이형토기와 함께 출토되며, 대동강 유역에서 주로 출토된다. 유구석부(有溝石斧)는 자귀의 일종으로 청동기시대 중기에 주로 출토된다. 주상편인석부가 점차 소형화되면서 장착 부위에 홈이 생긴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편평편인석부는 방형에 납작한 모양으로 외날〔片刃〕이다. 지금의 대패와 비슷한 기능을 하였다. 달모양도끼는 청동기시대 전기에 출토되며, 환상돌도끼, 바퀴날도끼라고도 불린다. 별도끼와 함께 서북 지방에 주로 출토되지만, 한반도 남부에서도 확인된다.
도끼자루는 마전리유적과 서변동유적에서 출토되었다. 서변동유적 출토품이 도끼를 장착하는 부위가 40도 내외로 기울어져 있는 데 비해, 마전리유적 출토품은 간돌도끼의 착장 방식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