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7년(고종 24)에 해안(海安)이 창건하였으며, 1266(원종 7)부터 약 6년간 원감국사(圓鑑國師)충지(冲止)가 주지로 있었다.
조선 태종 때에는 자은종(慈恩宗)의 자복사찰(資福寺刹)이었으며, 선교양종시대에는 선종(禪宗)에 속하였다. 또, 『조선금석총람(朝鮮金石總覽)』에 의하면 1731년(영조 7) 이 절에 진남루(鎭南樓)를 지었다고 한 점 등으로 보아, 조선 후기까지 존립하였음을 알 수 있다.
원래 이곳에는 삼층석탑재와 비석대좌, 연화대석 등이 잔존하고 있었으나 1975년에 동아대학교 박물관으로 옮겨 보존되고 있다. 『동문선』에는 고려 숙종 때 박인량(朴寅亮)이 지은 시로 「감로사」가 보이며, 읍지에는 안유(安裕)와 이견간(李堅幹)이 지은 시가 전해오고 있다.
부속암자로는 해안이 감로사와 함께 창건한 백련암이 있었으나 지금은 폐사가 되었다. 현재 이곳에는 석종형 사리부도(舍利浮屠) 2기가 있는데 누구의 것인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