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년(태조 3) 개정군 3000인을 유금필(庾黔弼)에 주어 여진족에게 자주 침범을 당하던 동북면 요충지인 골암성(鶻巖城 : 함경남도 안변 新岱里)을 구축케 하였으며, 또한 928년(태조 11) 대상 염경(廉卿)과 능강(能康)이 쌓아놓은 안북부(安北府)의 성에 원윤(元尹) 박권(朴權)을 진두(鎭頭)로 한 개정군 700인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
그러나 그 뒤에 개정군에 관한 기록이 보이지 않아 확실한 것을 알 수 없다. 단지 5도 양계로 지방제도가 개편되어 주현군(州縣軍 또는 州鎭軍)을 주둔시키기 이전까지 동·서북면 군사요새지에 파견하여 일정기간 진수(鎭戍)하게 한 중앙군의 하나로 진수하게 하였다. 한편, 개정군은 중앙군의 기간을 이루는 부대조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