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원가(原歌)는 전하지 않고, 다만 고려 말기 이제현(李齊賢)의 한역시(漢譯詩)가 그의 『익재난고(益齋亂藁)』 소악부(小樂府)와 『고려사(高麗史)』 악지(樂志)에 수록되어 있어 그 내용만을 짐작할 수 있다.
『고려사』 악지의 해설에 의하면, 객지에 부역 나간 사람의 아내가 까치와 거미에 의탁하여, 이 노래를 지어 남편이 돌아오기를 바랐다고 한다. 이제현의 한역시에도 그러한 아내의 애틋한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세종실록(世宗實錄)』에 이 노래가 거문고곡으로서 탄법(彈法)은 알려져 있으나, 가사가 이미 그 당시에 망실(亡失)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가사는 아마도 고려 말기까지는 구비전승된 듯하고, 곡조는 세종 때까지도 연주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