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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지역 소국의 군장(君長)의 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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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삼한지역 소국의 군장(君長)의 칭호.
내용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조(韓條)에 따르면 삼한소국의 수장(首長)으로서 세력이 강대한 사람은 스스로 신지(臣智)라고 일컫고 때로는 우대하는 호칭을 덧붙여 불렀다고 한다. 예컨대 신운국(臣雲國)은 견지보(遣支報), 안야국(安邪國)은 척지(踧支), 분신국(濆臣國: 臣濆沽國)은 이아불례(離兒不例), 구야국(狗邪國)은 진지렴(秦支廉) 등이다.

일설에 지(支)는 지(智) · 치(鑡)와 함께 수장 · 족장을 뜻하는 ‘치’라는 토착어를 한자로 옮겨쓴 것으로서 견지는 단순한 미칭이 아니라 신지(臣智)와 같이 물의 관리권을 가진 삼한소국의 거수(渠帥)를 뜻한다는 설도 있다.

한편, 청동기문화를 배경으로 성립하였던 그들 수장은 철기제작기술의 보급 및 철자원의 개발과 교역 등을 통하여 정치 · 경제력을 장악하고 유사시에는 군사권을 장악하면서 다른 소국을 병합하여 사로국의 박혁거세(朴赫居世), 가야국의 수로왕 등과 같은 지위로 성장해 갔다.

참고문헌

『삼국지(三國志)』
「삼한소국(三韓小國)의 성장(成長)」(이현혜, 『삼한사회형성과정연구(三韓社會形成過程硏究)』, 일조각, 1984)
「삼한문제(三韓問題)의 연구(硏究)」(이병도, 『한국고대사연구(韓國古代史硏究)』, 박영사, 1976)
「진한위치고(辰韓位置攷)」(임창순, 『사학연구(史學硏究)』 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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