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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여의도 봄꽃축제
한강여의도 봄꽃축제
자연지리
개념
기후의 추이에 따라 1년을 봄 · 여름 · 가을 · 겨울로 나눈 시기.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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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기후의 추이에 따라 1년을 봄 · 여름 · 가을 · 겨울로 나눈 시기.
개설

북반구 중위도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하다. 봄 · 여름 · 가을 · 겨울 등 각 계절은 초봄 · 한여름 · 늦가을 등으로 세분되기도 하고, 초(初) · 중(中) · 만(晩)으로 자세히 구분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3·4·5월을 봄, 6·7·8월을 여름, 9·10·11월을 가을, 12·1·2월을 겨울이라고 한다.

분류

계절의 시기는 장소와 분류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계절 분류 방법은 크게 천문학적 방법, 기후학적 방법, 그리고 생물학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천문학적 방법이란 천구상에서의 태양의 위치에 따라 계절을 구분한 것이다. 대개 태양이 춘분점에서 하지점까지 이르는 기간을 봄, 하지점에서 추분점까지의 기간을 여름, 추분점에서 동지점까지의 기간을 가을, 그리고 동지점에서 이듬해 춘분점까지의 기간을 겨울이라고 한다. 그러나 태양은 천구상에서 일정한 속도로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위와 같이 정한 4계절의 기간은 서로 같지 않다.

태음력을 사용하던 동양에서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는 천문학적 계절이 매년 같은 날에 나타나지 않는 불편을 제거하기 위하여 24절기(節氣) 72후(候)를 만들어 태음력과 함께 사용하였다.

24절기는 1년을 24등분한 24개의 계절을 말하는 것으로 태양이 춘분점에 있을 때를 춘분, 태양이 춘분점으로부터 황도(黃道) 상으로 15°만큼 이동해갔을 때를 청명(淸明), 또다시 15°만큼 이동해갔을 때를 곡우(穀雨)라고 하는 등 각 절기의 첫날에 이름을 붙여 사용한다. 그리고 각 절기는 3등분되어 초후(初候) · 이후(二候) · 삼후(三候)로 나뉘며, 1년은 72후로 구분된다. 그러나 24절기 72후와 같은 천문학적인 계절 구분도 일상생활에서는 여러 불편함이 따른다.

기후학적 방법으로 구분되는 자연 계절에는 일반적으로 기후 값이 연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한 계절에서 다음 계절로 이행되어 갈 때의 불연속 시점을 명확히 결정하기가 어렵다. 기후학적 견지에서 자연 계절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이용되는 것은 기온 · 일사 · 강수량 · 바람 · 기압 · 기단 등이다. 이 중 기온과 강수량은 가장 계절의 변화를 잘 나타내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자연 계절을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는 일평균기온, 일 최고 · 최저기온, 강수량 중 각 계절의 특성을 잘 반영하는 것을 선별하여 계절의 경계로 삼고, 1년을 초겨울[初冬] · 한겨울[嚴冬] · 늦겨울[晩冬] · 초봄[早春] · 봄[春] · 늦봄[晩春] · 초여름[初夏] · 장마 · 한여름[盛夏] · 늦여름[晩夏] · 초가을[初秋] · 가을[秋] · 늦가을[晩秋] 등 13개의 소계절로 구분하였다.

이와 같은 구분은 기온이나 강수량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계절이 시작되는 시기나 끝나는 시기에 차이가 있으며 각 계절의 길이도 달라진다.

겨울은 북으로 갈수록 길어지는데, 가장 남쪽인 제주에서는 서울이나 대구에서 나타나는 한겨울이 나타나지 않는다. 반대로 한여름은 남쪽의 제주가 서울보다 길며, 봄의 시작은 제주가 빠르고 가을의 시작은 서울이 빠르다. 봄과 가을의 길이 또한 남쪽 지방과 북쪽 지방이 서로 반대로 나타난다.

한편 기압배치의 출현 빈도를 기준으로 자연 계절을 구분하기도 한다. 이 방법은 먼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여 동부 아시아 일대에 출현하는 기압형을 시베리아 고기압형 · 기압골형 · 이동성 고기압형 · 고기압대형 · 하계형 · 태풍형 등 6개의 유형으로 분류한다.

이 중에서 어느 한 형의 출현 빈도가 연속하여 30% 이상인 기간과 그렇지 못한 기간과의 경계 시점, 그리고 어느 형의 출현 빈도가 그 전 반순(半旬)과 10% 이상 차이가 나는 경계 시점 등을 토대로 계절을 구분하였다.

그 결과 1년은 초봄(3.2.∼3.31.) · 봄(4.1.∼5.30.) · 늦봄(5.31.∼6.24.) · 초여름(6.25.∼7.19.) · 한여름(7.20.∼8.23.) · 늦여름(8.24.∼9.7.) · 초가을(9.8.∼9.27.) · 가을(9.28.∼10.27.) · 늦가을(10. 28.∼11.26.) · 초겨울(11.27.∼12.11.) · 겨울(12.12.∼3.1.) 등 11개의 계절로 구분되었다.

이와 같은 분류 방식을 이용한 경우에는 넓은 의미에서 봄과 겨울은 길게, 여름과 가을은 짧게 나타나며, 각 계절에는 특징적인 기압배치형이 연속적으로 30% 이상 나타난다. 즉, 넓은 의미의 봄과 가을에는 이동성 고기압형이 30% 이상, 겨울에는 시베리아 고기압형이, 그리고 여름에는 하계형이 각각 50% 이상 나타난다.

이상과 같이 태양고도나 기후 요소의 변화에 따른 계절 구분보다 우리가 직접 느끼게 되는 계절은 오히려 동물의 활동 또는 식물의 발아 · 개화 · 낙엽 등 경관상으로 구별되는 계절인데, 생물계에 나타나는 이와 같은 계절을 생물계절이라고 한다. 이는 다시 동물계절 · 식물계절 · 생활계절 등으로 나뉘기도 한다.

동물의 생태는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데 동물의 이동 · 번식 · 변태 · 겨울잠 등의 생태 변화는 계절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동물계절의 관측은 보통 동물의 계절 현상이 처음 나타나는 시기, 가장 왕성한 시기, 그러한 현상을 볼 수 없게 되는 시기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면, 철새인 제비의 경우 날아오는 시기와 날아가는 시기에 대하여 관측한다.

모기와 같이 처음 나타날 때는 그 수가 많지 않으나 시일이 지나면서 그 수가 증가하고, 마침내 사라지는 동물의 경우에는 처음 나타난 시기, 가장 많이 나타난 시기, 볼 수 없게 된 시기에 대하여 관측한다.

동물계절은 주로 눈으로 보는 것을 세밀히 관측하거나 소리로 파악한다. 따라서 누구나 쉽게 관측할 수 있지만 그것을 체계화하여 동물계절로 적절히 구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상청에서 제비 · 기러기 · 뱀 · 개구리 · 나비 · 매미 등 몇 종류의 동물을 지정하여 동물계절을 관측하고 있다.

식물도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 모양이나 색깔이 변한다. 따라서 발아 · 개화 · 만발 · 신록 · 성숙 · 홍엽 또는 황엽 · 낙엽 등과 같은 식물의 변화를 보고 식물계절을 정할 수 있다. 개화일이나 발아일과 같은 식물계절을 예상한다는 것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예상 결과는 농업은 물론 기타 산업 활동에도 널리 이용된다.

기상청에서는 각 측후소 주변에 자생하는 식물 중 표준식물을 지정하여 식물계절의 관측에 활용하고 있다. 표준식물로는 민들레 · 백합 · 국화 · 매화 · 개나리 · 벚꽃 · 복숭아꽃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동 · 식물의 활동 시기는 북쪽으로 위도 1° 옮겨가는 데 따라 4일 정도, 동쪽으로 경도 5° 옮겨가는 데 따라 3∼4일 정도 늦어지는 것이 통례이다. 이것을 ‘생물기후의 법칙(bioclimatic law)’이라고 한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동식물의 생태뿐만이 아니다. 인간의 생활 모습도 계절에 따라 변화한다. 따라서 인간생활의 계절 변화에서 생활계절을 찾아볼 수 있다. 생활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의복 · 난방 · 냉방 · 음식 등에 관한 것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활계절이 나타나는 시기는 인간의 생활양식에 따라 다르다.

특징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할 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른 기후변화가 심하다. 각 계절의 기후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봄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발생한 이동성 고기압과 여기에서 떨어져 나와 변질된 저기압이 자주 한반도를 통과하기 때문에 날씨 변화가 매우 심하다.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이동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일기 변화도 심하다.

이른 봄에는 동해에서 발달한 저기압 후면에 강한 북서 계절풍이 불어오는 경우가 있어 ‘꽃샘추위’라고 불리는 찬 날씨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보통 이동성 고기압의 중심부에서는 온화한 봄 날씨가 나타난다. 봄철 기온은 주간에는 매우 높으나 야간에는 상당히 낮아져 일교차가 큰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이동성 고기압 내에서는 수증기압이 낮고, 바람이 약하며 구름이 없어 밤 동안에 지표면이 복사냉각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야간에 지면이 차가워지면 서리가 내리는 경우가 있는데, 서리가 늦봄까지 내리게 되면 식물이 냉해를 입는다.

늦서리 외에도 봄철에 나타나는 특수한 일기 현상으로는 이상건조와 황사현상이 있다. 봄철에 대륙에서 온 공기는 비교적 수증기를 적게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공기가 태양고도가 높아지면서 가열되어 상대습도가 30% 이하로 낮아지는 현상을 이상건조라고 한다. 이상건조가 나타나면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때때로 화재주의보가 내린다.

시정(視程)의 악화를 가져오는 황사현상은 화북 · 몽골 · 남만주의 황토지역 등에서 강풍에 의하여 발생한 황사가 고층 기류를 타고 우리나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다. 황사는 주로 4∼5월경에 4∼5회 정도 내습하는데, 황사현상이 이처럼 봄에 나타나는 것은 눈이 녹은 뒤에 메마른 대지의 황토가 바람에 날리기 때문이다.

  1. 여름

초여름이 되면 태양고도는 계속 높아지고, 한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날씨는 맑으며 일사량은 증가한다. 그러나 초여름은 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끝나고 7월 중순까지는 긴 장마철이 계속된다. 장마철에는 대체로 흐린 날씨가 계속되나 매일 흐리고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며, 2일 내지 3일을 주기로 비가 내리게 된다.

장마 전선이 남북으로 이동함에 따라 몇 차례의 장마 휴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마 전선이 북상하여 만주로 사라지면 북태평양 기단의 세력권 내에 들게 되어 일 최고기온이 30℃를 넘는 삼복더위의 한여름이 시작된다.

한여름 무더위의 지속기간과 그 정도는 해마다 다르며 북상하였던 장마 전선대로부터 남하하는 한랭 전선이나 태풍의 통과로 한여름의 휴식이 나타나기도 한다. 8월 중순이 되면 한여름이 끝나고 일최고 기온이 30℃ 이하로 낮아지면서 늦여름이 시작된다. 늦여름에는 북상하였던 장마 전선이 다시 남하하여 초가을 장마가 나타나기도 한다.

여름의 특징적인 일기 현상으로는 홍수와 한발 · 뇌우 등을 들 수 있다. 장마철에 장시간 비가 내리거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 하천의 물이 넘쳐 홍수가 발생한다. 그러나 한대 고기압의 세력이 너무 강하여 장마 전선이 오래 접근하지 못하거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갑자기 팽창하여 장마 전선이 빠르게 북상하면 한발이 나타나기도 있다.

또한 여름철 날씨를 지배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은 고온 다습하고 대류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여름철 한낮에 지표면이 가열되고 상승기류가 발생하면 적란운, 즉 뭉게구름이 형성된다. 이것은 흔히 천둥과 번개를 일으킨다.

  1. 가을

가을에 자주 나타나는 기압배치는 봄과 비슷한 이동성 고기압형이나 봄에 비하여 높은 위도의 북쪽 경로를 따라 이동성 고기압이 이동한다. 이동성 고기압이 줄지어 동쪽으로 이동할 때는 동서 방향으로 놓인 고압대가 형성되어 오랫동안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계속된다.

그러나 이동성 고기압을 뒤따라오는 기압골이 지날 때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기도 한다. 10월과 11월이 되면 시베리아 고기압이 발달하여 북서 계절풍이 불어오기 시작하고, 일사량은 감소하며 태양의 입사각도 낮아져 기온은 나날이 내려간다.

  1. 겨울

12월 초가 되면 강력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남하하여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 북서 계절풍이 차고 건조한 성질의 시베리아 고기압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에 한랭 건조한 날씨가 된다.

겨울철의 기압배치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성질이 있어 매일매일 비슷한 서고동저(西高東低)형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기압배치가 나타날 때는 비교적 맑고 차가운 겨울 날씨가 지속된다. 그러나 서고동저형의 기압배치가 약해지면 남해 먼바다의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3∼4일에 걸쳐 동쪽으로 이동하여 알류샨 저기압과 합치게 되는데, 이때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다시 발달하여 서고동저형의 기압배치가 나타난다.

이와 같이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회복되면 차고 강한 북서풍이 불어오게 된다. 그러나 시베리아 고기압이 쇠퇴하면 따듯한 겨울 날씨가 나타난다. 이처럼 추운 날씨와 따뜻한 날씨가 반복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삼한 사온(三寒四溫)이라고 한다. 그러나 겨울철 기온 변화가 반드시 7일을 주기로 하여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해에 따라 불규칙하여 어떤 해는 낮은 기온이 지속되고, 또 다른 해는 높은 기온이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겨울철에 나타나는 특수한 일기 현상으로는 한파와 도시의 실안개를 들 수 있다. 한파는 매우 발달된 동중국해 저기압이 지나간 후, 강력한 시베리아 고기압으로부터 찬 공기가 갑자기 우리나라로 내습하는 경우를 말한다. 찬 공기의 내습은 극한(極寒)과 폭풍을 초래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피해가 나타나기도 한다.

도시의 실안개는 북서 계절풍이 약해진 경우, 찬 공기가 분지에 고이거나 복사냉각으로 지표 부근에 기온 역전층이 형성되면서 발생한다. 기온 역전층이 형성되면 도시에서 생긴 연기나 먼지가 역전층 아래에 모여서 잘 흩어지지 않기 때문에 검은 층의 실안개가 나타나기도 한다.

현황

지구온난화로 뜨거워진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는 등 기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상청이 2000∼2009년 전국의 60개 지점에서 관측한 연평균 기온은 12.8℃도 평년값(1971∼2000년)인 12.3℃에 비해 0.5℃ 상승하였다.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봄과 여름은 일찍 시작되지만 가을과 겨울의 시작은 늦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여름의 기준을 일평균 기온 20℃ 이상, 겨울의 기준을 일평균 기온 5℃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1910년대와 2000년대 대구의 계절별 지속기간을 비교하면 2000년대에는 1910년대에 비해 여름은 20일 늘었지만 겨울은 30일 줄어들었다. 그리고 기상청의 장기 예측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2090년에는 1990년에 비해 여름이 20일 늘고, 겨울이 36일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한국지리: 우리 국토의 자연과 인문』(권혁재, 법문사, 2003)
『한국의 기후』(이현영, 법문사, 2000)
『한국의 기후와 문화』(김연옥,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85)
「한반도 주변의 기압배치형에 의한 한국의 자연계절 구분」(이승호, 『한국지리교육학회지』26, 1995)
「한국의 자연계절구분과 각 계절에서의 기후요소의 특징」(문승희·엄향희, 『부산대학교 자연과학논문집』31, 1981)
「우리나라의 자연계절에 관한 연구」(이병설, 『지리학』20,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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