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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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과에 속하는 포유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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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과에 속하는 포유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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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따라서 ‘보노루’ 또는 ‘복작노루’라고도 부른다. 학명은 Hydropotes inermis argyropus HEUDE이다. 고대형 노루의 일종으로서 몸이 가장 작다. 고라니의 특징은 견치(犬齒: 송곳니)가 송곳 모양으로 특별히 길게 자라서 끝이 구부러져 있으며, 입 밖으로 나와 있는 점이다. 이것으로 나무뿌리를 캐어먹는다. 사향노루의 견치보다 좀 굵고 짧으며, 암컷의 견치는 수컷보다 좀 작다.

또, 암수가 다같이 뿔이 없는 것도 이 종류의 특징이다. 체모는 거칠고 굵으며, 목과 허리의 털이 길고 등쪽의 색채는 담갈적색이다. 털의 밑부분은 회백색, 다음은 흑갈색·적갈색의 순이다. 체하면(體下面: 배의 유두가 있는 부분)은 띠처럼 보이는 백색이며, 목은 등쪽보다 담색이고, 어깨·다리·꼬리는 밤갈색이다.

어린 새끼들은 몸에 세로로 줄을 지어 흰 점이 있으며, 몸 후반부에 더욱 많다. 등쪽의 털은 어미보다도 부드럽고 밤색이다. 몸통길이 110∼120㎝, 꼬리길이 4∼8㎝, 뒷다리 26∼27㎝, 귀의 길이 9∼10㎝이다. 유두가 4개 있으므로 고대형 노루임을 입증해 준다.

고라니는 주로 금강산 일대와 오대산·설악산·태백산을 거쳐 경주와 포항에 이르는 태백산맥에 많이 서식하고 있다. 높은 산에 연결된 산기슭에 서식하므로, 들에 가깝고 나무가 적당히 무성한 남향이나 또는 평지 버들밭, 그리고 억새가 무성한 황무지, 또는 산기슭 가까운 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종류이다. 그러므로 고라니를 잡기 위해서 몰이를 할 때는 목을 산의 능선이나 산허리에 잡아야 한다.

고라니의 성격은 보통 노루와 달라서 크게 놀라지 않으며, 토끼와 같이 귀소성이 있기 때문에 처음 있던 곳을 멀리 떠나지 않고 되돌아오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민간요법에서 고라니의 피를 사슴피와 마찬가지로 매우 귀중하게 여기고 있다. 또 고라니의 뼈를 10시간 열탕으로 끓여 즙액을 마시면 신경통,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있다. 고라니 피나 뼈에 관한 속설은 의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

우리나라의 분포지역은 목포·안주·하동·단양·광릉 등지였으나, 요즈음은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다.

참고문헌

『한국동식물도감』7 포유동물편(원병휘, 문교부, 1967)
「만주 및 한국산설치류의 생태에 관한 연구Ⅰ·Ⅱ」(원병휘, 『동국대학교논문집』25-10·29-1, 1961·1965)
「西部滿洲의 쥐와 쥐벼룩에 關한 연구」(원병휘, 『滿洲大陸醫學雜誌』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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