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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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대추리 공소 정측면
평택 대추리 공소 정측면
천주교
개념
본당보다 작아 본당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순회하는 구역의 천주교공동체. 천주교건축물.
목차
정의
본당보다 작아 본당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고 순회하는 구역의 천주교공동체. 천주교건축물.
내용

신부가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미사가 집전되지 못하며, 공소 교우들의 본당신부를 대리하는 공소회장(公所會長)을 중심으로 성찬의 전례가 빠진 미사형식의 공소예절(公所禮節)이 행하여진다.

공소교우들은 공소를 유지하기 위하여 헌금을 내는데 공소전(公所錢)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교무금제도로 대체되었다. 본당신부의 공소방문은 1년에 두 번 봄·가을에 있는데, 신부방문 때 집행되는 성사가 주로 판공성사(判功聖事)이었기 때문에 각각 ‘봄판공’·‘가을판공’이라고 불렀다.

공소소재 마을의 지대별 입지조건을 보면 전체 공소의 48.2%가 산간지대에, 35.5%가 평야지대에 있고, 9.0%가 도서·임해 지대에, 7.3%가 도시근교에 자리잡고 있다. 이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82.2%가 순농촌지역, 12.3%가 반농촌지역으로 나타나 전체의 94.5%가 농촌지역에 위치하여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공소는 1799년(정조 23) 이전에 설립되었다.

이승훈(李承薰)이 평택현감 재직 때 설립된 평택본당의 대추리공소가 그것이다. 현재 공소전례의 실태를 살펴보면, 주일전례를 빠짐없이 실천하는 공소공동체는 전체의 반 정도이며, 신자들의 공소전례 참여실태는 매우 저조한 편이다.

절반 이상의 신자들이 성서를 지참하는 공소는 전체 공소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거의 3분의 1의 공소에서는 공소전례 때 성가를 부르지 않고 있다.

우리 나라 천주교회의 첫 모습은 공소였으며, 한국천주교회 200년의 반 이상이 공소시대였으므로 천주교회의 모태가 바로 공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공소신자수·공소전례·공소사목활동·공소재정 등의 여러 측면에서 볼 때, 현재의 공소는 옛날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천주교농촌공소실태조사연구보고서』(한국천주교농촌공소실태조사연구위원회·한국가톨릭농민회, 분도출판사, 1984)
집필자
장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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