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학궤범』에는 오언한시(五言漢詩)에 현토(懸吐)한 형태로 수록되어 있으나,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권45에 따르면 이 노래가 「처용가」와 더불어 고려시대부터 전승되어왔다고 한다.
따라서, 원래 한문악장으로 지어진 찬불가요(讚佛歌謠)였던 것이 훈민정음이 창제되자 현토화되었음이 확실시된다.
내용은 관세음보살을 한마음으로 칭명(稱名 : 입으로 부처명호를 부름.)하면 인간의 온갖 재앙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총 14행의 단련시(單聯詩) 형태로 여음이나 후렴구가 전혀 없어 속요계통의 속악가사와는 그 형식이 판이하다.
이 작품은 조선 초기 정도전(鄭道傳)의 「문덕곡(文德曲)」·「납씨가(納氏歌)」·「정동방곡(靖東方曲)」 등을 비롯한 한문악장을 만드는 데 모태 구실을 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조선 초의 한문악장은 대부분 후렴구를 가지고 있어 차이를 보인다. 이 노래는 현토된 한찬(漢讚 : 불교를 찬송한 梵語로 된 시가를 한문으로 번역한 찬가)가요로는 얼마 남지 않은 자료 가운데 하나여서 이 방면의 찬불가요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현존하는 『범음집(梵音集)』 중의 영산작법(靈山作法)에도 이 노래의 한찬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