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광덕사에 소장되어 있는 사경 10첩 중 6권 6첩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들은 모두 은으로 쓴 법화경으로 절첩본(折帖本: 병풍식으로 만든 책)이며, 1절(折)에 6항 17자씩 배열되어 있다.
(1) 『감지은니묘법연화경(紺紙銀泥妙法蓮華經)』: 7권 7첩 중 4권(권2· 권4· 권5· 권6) 4첩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존상태는 비교적 완전하다. 크기는 42㎝×14.5㎝이다. 표지는 보상화문(寶相花文)으로 장식되어 있고, 각 권마다 앞에 변상도(變相圖)가 금니(金泥)로 묘사되어 있고, 아래위에 은니(銀泥) 쌍변(雙邊)과 은니 계선(界線)이 있다. 본문의 서체는 전북특별자치도 변산 내소사(來蘇寺)의 사경과 비슷하고, 크기는 상당히 큰 편이다.
(2) 『상지은니묘법연화경(橡紙銀泥妙法蓮華經)』: 권4의 1권 1첩으로서, 크기는 23.3㎝×11.4㎝이고, 아래위에 단변(單邊)이 있고, 역시 은니 계선이 있다. 책머리에는 금니로 된 변상도가 있다. 지질은 다갈색으로 염색한 상지이며, 은니가 변색되어 검은색이 나타난다. 서체는 고아하여 육조(六朝)의 사경과 비슷하다.
(3) 『상지은니묘법연화경(橡紙銀泥妙法蓮華經)』: 권4 1권 1첩으로, 크기는 34㎝×12.5㎝이다. 아래위에 쌍변이 있고 계선이 둘려 있으며, 책머리에는 또한 금니변상도가 있는데, 다른 변상도에 비하여 선이 조금 굵은 편이나 화법은 우수하다. 글씨는 달필이라고 할 수는 없다.
위의 보물로 지정된 사경 이외에 광덕사 소유의 사경 『상지은니묘법연화경』 2권(권5·6) 2첩과 『백지금니장수경(白紙金泥長壽經)』 잔결본(殘缺本) 1첩, 『감지은니법화경』 1권(권5) 1첩이 있다. 비록 앞과 뒤가 탈락되었으나 지질과 색조, 서품이 모두 상급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