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복색소선 및 사절복색자장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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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문화재
조선후기 제24대 헌종의 후궁 경빈김씨가 명절과 국기일에 따라 입는 옷과 장신구 등에 관하여 저술한 복식서.
정의
조선후기 제24대 헌종의 후궁 경빈김씨가 명절과 국기일에 따라 입는 옷과 장신구 등에 관하여 저술한 복식서.
서지적 사항

2첩. 1996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가로 12㎝, 세로 23.5㎝ 크기로 단아한 궁체로 기록한 필첩으로 궁중발기(宮中件記)의 일종이다. 『ᄉᆞ졀복ᄉᆡᆨᄌᆞ장요람』과 『국긔복ᄉᆡᆨ소션』의 2첩으로 되어 있다.

『ᄉᆞ졀복ᄉᆡᆨᄌᆞ장요람』은 녹색칠보운문단, 『국긔복ᄉᆡᆨ소션』은 남색 바탕에 용무늬가 있는 비단 종류의 표지를 앞뒤에 붙였고 색동 비단으로 싼 상자 속에 두 권이 함께 들어 있다.

책을 마치 병풍처럼 배접하여 표지를 붙였다고 하여 경빈 김씨가 거처하였던 궁(宮) 이름을 따서 순화궁 접초(順和宮 帖草)라고도 한다.

내용

『ᄉᆞ졀복ᄉᆡᆨᄌᆞ장요람』은 궁중에서 명절과 절기에 따라 입는 옷과 장신구에 대한 규칙을, 『국긔복ᄉᆡᆨ소션』은 역대의 국기일(國忌日:왕과 왕비의 제사일)과 국기일에 입는 기복(忌服)과 장신구, 신발을 기록하였다.

『ᄉᆞ졀복ᄉᆡᆨᄌᆞ장요람』의 내용은 「명절문안복식」과 「ᄉᆞ졀복ᄉᆡᆨ」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명절문안복식」은 궁중의 명절인 탄일(왕이나 왕비의 생일), 정초(정월 초하루 날), 동지, 과세정월망일(정월대보름) 문안 때의 저고리·치마·노리개·비녀·주머니 등에 대한 착용규칙을 기록하였다. 〈ᄉᆞ졀복ᄉᆡᆨ〉은 2월부터 10월까지 절기에 따라 저고리·치마·가락지를 기록하였다.

그 외 사계절에 따른 저고리·치마와 비녀 종류를 구별하였고, 비녀·가락지·향낭·자라줌치·노리개의 모양과 재료·색깔까지 자세히 기록해 두었다. 계절에 따라 입어야하는 궁중 복식의 규칙을 소개하였지만, 일기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융통성을 밝혀 놓았다.

옷의 종류와 색깔·옷감과 함께 어울리는 노리개의 종류와 8월 10일부터 색깔 있는 옷으로 갈아입을 때는 궁중의 웃어른부터 입는 것 등의 궁중생활의 질서도 엿 볼 수 있다. 또한 그 당시 입히고 있는 옷을 밝혀 놓아 당시 궁중 복식 풍속을 알 수 있다.

『국긔복ᄉᆡᆨ소션』은 역대 왕과 왕비의 국기일과 릉(陵)·원(園)과 묘(墓)를 기록한 것과 국기복식으로 나뉘어 있다.

국기복식은 정조·효의왕후(孝懿王后)·경우궁(景祐宮: 순조의 생모), 순조, 익종(翼宗)의 기일에 따라 근신하는 몸가짐[素膳: 변변치 못한 음식]과 화장, 치마, 저고리의 색깔과 옷감, 그리고 비녀와 댕기, 신발, 가락지를 비(妃)·빈(嬪)·나인[內人]에 따라 기록하였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궁중 복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ᄉᆞ졀복ᄉᆡᆨᄌᆞ장요람』
『국긔복ᄉᆡᆨ소션』
『조선조궁중풍속연구』(김용숙, 일지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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