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납활자본. 1948년 그의 후손인 김상준(金相駿)·김영성(金永聲)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정종로(鄭宗魯)·정창묵(鄭昌默)의 서문과 김상준의 발문이 있다. 의성김씨 재실인 원모재(遠慕齋)에 소장되어 있다.
권1에 시 3편, 만사 5편, 제문 2편, 권2는 부록으로 만사 37편, 제문 5편, 유장(遺狀)·행장·묘갈명·답서(答書)·봉안문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만사 중 「한강선생만(寒岡先生輓)」은 스승 정구(鄭逑)의 죽음에 대하여 간곡한 정회로 애도의 뜻을 표현한 명문이다. 「답서」는 스승 정경세(鄭經世)가 상례·제례에 관한 그의 질문에 답한 편지로, 강보에 있는 아이라도 섭주행례(攝主行禮)하는 것이 옳은 것임을 강조하고 있어, 상당히 엄격한 예학론자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