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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신, 조비의 시 · 축문 · 애사 · 서(序)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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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조비의 시 · 축문 · 애사 · 서(序)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적 사항

8권 1책. 필사본. 서문·발문이 없어 편찬경위나 연도를 알 수 없다. 장서각 도서에 있다.

내용

권1∼6에 시 197수, 권7에 축문 2편, 제문 1편, 애사 3편, 권8에 서(序) 4편, 상량문 1편, 교서 1편이 수록되어 있고, 부록으로 묘갈명이 있다.

시는 전체적으로 담백하며 고요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질박하고 조촐한 시어를 사용하여 서술적인 문장체를 연상시킬 만큼 지극히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인다. 주로 도학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교훈적인 주제가 많으나, 관념에 흐르지 않고 뛰어난 은유와 사실적 표현으로 교훈시의 한계를 극복하였다. 그러나 그의 시는 너무 지적이어서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그의 시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다양한 시체를 구사하여 참신한 기법과 형태를 개척하고자 과감한 파격을 주저하지 않은 점이다.

권2의 오언배율 「춘일현재술회(春日縣齋述懷)」는 150운(韻)이나 되는 장시로, 자신의 개인적인 고뇌와 회의 및 정서 등을 잘 나타낸 작품이다. 특히, 이미지 연결이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간혹 파격적인 면이 오히려 참신한 느낌을 강하게 느끼게 해준다. 그의 해박한 지식과 깊은 사색에서 나온 심오한 지성미와 엄격한 절제미가 잘 조화를 이룬 뛰어난 작품이다.

서(序) 가운데 「제야서(除夜序)」는 세월의 무상함, 인생의 허무감을 비장하게 표현한 것으로 단아하고 깔끔한 문체가 돋보인다. 「노탄분로서(盧灘分路序)」는 한창 때의 큰 뜻과 장한 기상이 사라지고 백발로 이별을 아쉬워하는 친구와의 애틋한 우정을 표현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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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한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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