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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의 문신, 이충범의 시 · 기 · 행장 · 소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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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때의 문신, 이충범의 시 · 기 · 행장 · 소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불분권 1책. 필사본. 권말에 조길원(趙吉源)의 발문이 있으나, 편집된 경위나 필사연도는 알 수 없다. 장서각 도서에 있다.

저자 자신에 대한 행장과 소 1편, 시 133수, 기 1편으로 되어 있고, 부록으로 기 1편, 행장 3편, 시 33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는 1593년(선조 26) 8월 김산진영(金山陣營)에서 올린 것으로, 전쟁에서 우리나라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평정을 되찾자, 임금에게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계기로 부국강병책을 실시해 왜구에게 당한 모욕을 설욕하자는 내용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임금이 덕을 닦고 근본을 밝혀 관용의 정치를 베풀어야 됨을 주장하였다.

시는 거의 모두 임진왜란 중에 구국항쟁의 결의와 울분을 주제로 한 것이며, 의병 활동 중 자신의 충정과 감회 등을 읊은 것이 대부분이다. 그의 시는 서정성이 풍부하고 신선한 은유와 비유를 많이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쌍봉언지(雙峯言志)」는 의병이 되어 쌍봉서원을 진영으로 삼아 활동하면서 구국항쟁의 결의를 보인 시로, 그의 애국충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추야음(秋夜吟)」 3수도 역시 왜적을 토벌하겠다는 자신의 굳은 의지를 표현한 작품이며, 「행군후유감(行軍後有感)」·「억행재(憶行在)」·「문행재도순안(聞行在到順安)」 등은 나라의 위기에 대한 심려와 난중에 겪는 백성들의 고통을 묘사한 작품이다.

「모춘서회(暮春書懷)」 2수는 비온 뒤에 더욱 붉게 빛나는 꽃을 보며, 몸을 버려서라도 나라를 구하려는 의지를 표현한 시이다. 「구허중건전사(舊墟重建田舍)」는 오언배율의 장시로 비교적 사실적인 묘사로 전후의 황폐화된 고향을 중건하려는 의지와 비감 등을 표현한 것이다.

「환선루기(喚仙樓記)」는 간결하고 힘찬 문장이 돋보이며, 논리적인 문장구성으로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부록의 「봉암충렬사기(鳳巖忠烈祠記)」는 저자와 아들 시자(時子)·시립(時立), 조카 시신(時愼)의 애국충절을 기린 문장이며, 행장은 시립과 종5대손 조덕(祖德), 3대손 석복(碩馥)에 대한 것이다.

집필자
한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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