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에 자주 열렸던 호국불교 의식의 하나로, 수명장수나 기우(祈雨), 천재지변의 예방을 목적으로 열렸다.
『고려사』에 의하면, 이 도량은 1096년(숙종 1) 5월을 비롯하여 1122년 7월과 1129년 4월, 1140년 6월, 1152년 9월, 1352년 6월 등 총 7회에 걸쳐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이 비오기를 빌기 위한 것이었다.
고려 중기에 지눌이 『금강경』을 조계종의 근본경전으로 삼은 이후부터 사찰에서는 이 금강경을 강연하는 법회가 자주 열리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금강경』을 독송하고 강설하는 이 도량은 널리 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