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중 꼭두각시놀음 기예능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충청남도 논산 출신. 종교는 불교이다. 김재원은 조선시대 후기를 풍미했던 유랑예인집단 남사당 패거리 중 유일한 ‘대잡이(총연출격)’이다.
7세부터 무동으로 남사당패와 함께 유랑생활을 시작하면서 그 기예를 익혔다고 한다. 홍덕화(洪德和)에게 풍물(농악)과 버나(대접 돌리기), 살판 죽을 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음), 덜미(꼭두각시놀음) 등의 기예를 전수받았다.
서울의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현,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매주 두 차례 남사당놀이 강습을 통해 많은 제자를 길렀고, 또한 미국과 일본 등지로 순회공연을 한 바 있다. 1980년 11월 17일 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보유자로 지정을 받았다. 1993년 보유자로 인정된 남기환(南基煥)이 그 기예의 맥을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