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준은 해방 이후 전국신학대학협의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의 목사이다. 1914년 11월 6일, 부산에서 태어나 일본 청산학원 신학부를 졸업하고, 캐나다 토론토 대학원 신학 석사, 영국 에든버러 대학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신학대학(현 한신대) 구약학 교수와 학장, 연세대 구약학 교수 및 동 대학 연합신학대학원 초대 원장을 지냈으며, 전국신학대학협의회와 동북아신학교협의회를 창설해 회장을 맡았다. WCC 세계신학교육기금(TEF) 한국 대표, 대한기독교서회 편집 위원장과 이사장 등을 맡았다.
김정준의 호는 만수(晩穗, 늦은 이삭)이다. 1914년 11월 6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평양 숭실중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 청산학원 신학부를 거쳐 캐나다의 토론토 대학원에서 신학 석사를 마친 뒤 독일 함부르크 대학을 거쳐 영국 에든버러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정준의 삶은 교육과 주2, 그리고 주3 활동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교육 활동에 있어서는 1949년 한국 신학대학의 구약학(舊約學) 교수로 취임한 이래, 1961년에는 같은 대학 학장을 맡았다. 1963년에 연세대학교 교목실장 겸 구약학 교수, 1964년에 동 대학 연합신학대학원장이 되었고, 1970년에는 한국 신학대학 학장을 다시 맡았다.
한편, 국제 회의 및 학회 활동에도 많은 이바지를 하였다. 1965년 전국신학대학협의회를 세워 초대 회장을 지냈고, 1966년에는 동북아시아 신학대학협의회의 의장, 한국구약학회 회장, 1967년부터 3년 동안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신학기금위원회(TEF) 연구위원, 1968년에는 세계교회협의회 제4차 총회의 자문위원 등으로 활약하였다.
목회 활동으로는 1945년 경상북도 김천의 황금동교회를 시작으로, 서울 성남교회, 독일 함부르크 한인교회 등에서 활약하였다.
대표적인 주4로 어거스틴(Augustine)의 『어거스틴 참회록』, 토머스 아 켐피스(Thomas a Kempis)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로데스(Rhodes)의 『시편』 등이 있다. 저서로는 『나의 투병기』 · 『에큐메니컬운동해설』 · 『정의의 예언자 아모스연구』 · 『이스라엘의 신앙과 신학』 · 『구약신학의 이해』 · 『구약성서의 인간관』 등이 있다.
설교집으로는 『땅에 묻힌 하늘』 · 『침묵』 등이 있고, 전공인 구약학 관계 논문뿐만 아니라 설교학에 관해서도 수많은 논문을 발표하였다. 중심 사상은 한국적 신학 형성을 꾀하는 데 있었으며, 한국교회에 의한, 한국교회를 위한, 한국적 얼에 바탕을 둔 토착적인 신학 수립을 주장하였다.
이러한 신학 사상의 배경에는 만우 송창근 목사의 영향이 컸다. 숭실중학교에서 성경 교사로 처음 만난 송창근 목사에게서 개인 지도를 받았으며 송창근 목사가 목회하던 산정현 교회의 새벽 기도에도 참석했다. 이후 1937년 송창근 목사의 부름을 받고 부산으로 내려와 『성빈』이라는 월간 잡지의 편집을 맡기도 하였다. 1945년에는 송창근 목사가 목회하던 김천 황금동 교회의 부목사로 목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