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대옥(大玉), 호는 평옹(萍翁)·풍애(楓崖)·야당(野塘). 아버지는 예조판서 김남중(金南重)이며, 어머니는 전주이씨(全州李氏)로 이세헌(李世憲)의 딸이다.
1657년(효종 8) 진사가 된 뒤, 여러 차례 대과에 응시하였으나 실패하고, 1669년(현종 10) 음사(蔭仕)로 빙고별검(氷庫別檢)이 되었고, 그 뒤 여러 고을의 수령을 역임하였다. 특히, 원성현감(原城縣監)으로 있을 때 둑이 무너진 것을 개축하여 공을 세웠다.
1691년에 평시서령(平市署令)이 되었으나 병으로 퇴직하였다. 만사에 박식하였고 글씨를 잘 썼다. 저서로는 『풍애유고(楓崖遺稿)』·『인감(人鑑)』이 있다.